애린

때로는 고고학자가 된 듯한 느낌을 가지고 어떤 사람의 흔적을 찾으려 노력할 때가 있다.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또는 만날 수 없는 사람이 남긴 자취를 찾으려 애쓸 […]

살면서 생각하며

어제 하루를 마감하며, 조용히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오늘 한 일이 무엇이 있느냐고. 스스로 말한 대답은 ‘아무것도 없다’였다. 앞으로는 오늘 내가 하지 않은 일이 무엇이 있느냐고 […]

선물하고 싶은 책

누가 요즈음에 읽는 책이 무엇이냐고 물어준다면, 나는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라고 대답하겠다. 누군가 요즈음에 다른사람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라는 책을 권해주고 […]

영화 The X-files를 보고

그리이스 신화 속의 주인공은 모두 영웅들이다. 그들은 특별한 힘을 신으로부터 부 여받고, 특별한 인생의 임무를 수행하며, 죽음을 무릅쓰고 수많은 난관과 역경을 극 복하고 특별한 일을 […]

현이의 생각

현이는 창가로 다가갔다. 비가 많이 내리는 밤이었다. 창밖에는 빗물이 후드득 소리를 내며 대추나무 잎을 적시고 있었다. 현이는 블라인드를 약 간 젖힌채로 창문을 열었다. 비오는 소리가 […]

벌새(humming bird)와 참개구리

지난주 토요일 시골에 내려갔다. 마당에서 우리나라에 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 벌새를 보았고, 욕실 양변기 뚜껑을 젖히자 작은 참개구리 한마리가 숨을 고르고 있는 것을 보았다. […]

물난리의 현장에서…..

어제, 새벽 6시 반, 자동응답기가 켜지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는데, 다급한 목소리 “큰일났어요. 어쩌고 저쩌구…. 웅성웅성…. 딸깍.” 이거 웬 일이야? 목소리를 들어보니 뭔가 큰일이 난것 같다. […]

흠….

누군가 전화를 걸면 꼭 통화중인 사람이 있단 말이야. 참 오랜만에 다락에서 하이텔 단말기를 꺼내서 자판을 두드려 본다. 두벌식 자판은 항상 낯설게 느껴진다. 깊은 밤 통신 […]

사랑에 대한 짧은 견해

인간생활에서 진실한 사랑이 사라지면 사람은 이기적이거나 유약하기 때문에 보통은 마음을 닫고 바리케이트를 쳐 버리게 된다. 그는 자신의 영혼의 가장 감각적인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 놓을 […]

어떤 대화

버얼써 만난지 6개월이 흘렀나보다. 동시상영관에서 2편의 영화를 때리고, 모듬 볶음밥을 먹고 나서 집에 돌아왔었다. 그리고 얼마 있어 전화 를 받았다. 다음은 전화내용의 다이제스트다. “난 당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