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짧은 견해

인간생활에서 진실한 사랑이 사라지면 사람은 이기적이거나
유약하기 때문에 보통은 마음을 닫고 바리케이트를 쳐 버리게
된다.
그는 자신의 영혼의 가장 감각적인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 놓을 수도 없고 그러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자신을 내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없다면 인간의 삶은 단지
연속된 기아의 고통만이 있을 뿐이고 세상은 차가운 감옥일
수 밖에 없다.
사랑의 부름에 답하는 것은 많은 용기와 결단을 필요로 한다.
자기를 드러낸다는 것은 항상 심한 상처를 입을 위험을 포함하
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을 내놓지 않고서는 사랑은 불가능하고 사랑이
없는 삶은 실로 불완전한 것이다.
한 사람이 사랑이라는 모험을 감행할 때 보통은 상대방도 그
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기꺼이 누군가를 사랑하고자 하는 사
람들은 결국 사랑을 찾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 거울이 거기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이미
지를 보여주는 거울이. 또한 이것이 바로 진정한 자기존중과
자기사랑의 시작이다.
뿐만 아니라 이것이야말로 빅터 프랭클이 진정한 자기존중의
근원이 다름 아닌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쳐진 자신의 평가에 달
려 있다고 한 이유이다.
흔히들 이 세상에서 두 번째로 어려운 일은 두 사람이 친하게
서로 함께 성장을 도우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혼자 사는 것이다. 사랑이 하나의
과정을 지닌 어떤 것이라면 그것은 즉석에서 당장 만들어지는
날카롭고 뾰쪽한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게 천천히 돌아야만 하는
길고도 둥근 곡선 길이다.
사랑의 기쁨을 찾아 내기 위해서는 남자건 여자건 오랜 여행을
하면서 수많은 길을 걸어야만 한다. 깊고 깜깜한 숲속도 지나야
만 할 것이고 거기엔 숱한 위험도 따를 것이다.
다른 어떤 것보다 사랑은 조심스럽게 해야 할 것이다. 사랑은
방해가 되거나 해로울지도 모르는 모든 것으로부터의 절제를 요
구할 것이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여행은 인생을 풍부하게 하는 여행이다.
오로지 사랑해 본 사람만이 자기 자신을 알 수 있고 현재의 자신
과 미래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의 영광이 깃든
풍성한 삶을 찾을 수 있다.

– 존 포웰, “왜 나를 말하기를 두려워 하는가”, 167-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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