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경제권을 빼앗긴게 달포쯤 전이다.
빼앗겼다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달포쯤 전 누구를 대접할 일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내가 돈을 거의 다 내게 되어서 그것 때문에 아내가 화를 내더
니 급기야 낙루를 하는게 아닌가. 콩나물 값까지 나오는데, 할 말이 없었다.
나는 어찌할꼬 하다가 경제권을 넘기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얼굴이 펴지는
것이다. 🙁
어쨋든 하루에 5000원씩 용돈을 받아서 출근할 때 전철비 850원, 구내식당
에서 점심을 3300원에, 퇴근할 때 전철비 850원을 쓴다. 그래도 행복하다.
가끔씩 1500원짜리 김밥을 입에 물고 나머지 돈을 모아 아내에게 자그만 선
물을 할 생각을 할 때면….. 🙂
– 늘 즐거운 한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