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의 드라이브

어제 TA&M으로 떠나는 후배를 환송하고,
술을 가장 적게 먹은 내가 선배의 차를 몰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선배는 나를 믿고(?) 나와 후배 둘을 뒤에 태우고, 클러치도 뻑뻑한 르망에
올라탔다. 출발부터 차는 덜컹거렸고, 급기야 후배들이 안전벨트를 이리저리
찾아 둘러매는 상황까지 연출했다. 하지만 나는 여유를 찾아가며, 도로 한 블
럭을 지나서부터는 매끄러운 드라이브를 했다. 평촌에서 낙성대까지 옆자리에
앉은 믿음직한 선배의 코치를 받아가며 차를 몰았는데, 선배가 한가지 충고를
했다. “운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헨들을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는 거야.
기어를 바꿀때에도, 깜박이를 켜고 끌 때에도 헨들이 떨려서는 안돼.”

내가 속도를 더 내려고 해도 선배는 속도를 줄이라고 했다. 계기판을 보니 시
속 60Km/h. 선배는 이 속도가 네가 콘드롤 할 수 있는 속도라며, 계속 이 속
도만 유지하라고 했다. 좌 우로 마구 치받으며 추월해대는 택시들을 따라 그
렇게 한밤의 드라이브는 계속되었다.

– 늘 즐거운 한빛.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
To prove you're a person (not a spam script), type the security word shown in the picture. Click on the picture to hear an audio file of the word.
Anti-spam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