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게 된 시 한편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시 한편을 접하고
여기에 옮겨본다.

* 짧은 사랑의 노래

– 김준태
그대들이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아니야 서로 미워하는 사이라도
함께 목욕탕에 가거라
값도 싼 삼류 목욕탕에라도 가거라
그리하여 서로 뒷등을 밀어 주며
울기도 하며 장난도 치면서
서로가 서로의 손이 안 닿는 곳까지
따숩게 때를 밀어 주어라
인생이란 서로가 서로의
뒷등을 그렇게 밀어 주는 것!
서로가 서로의 앞가슴에 눈물을 적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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