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번째 생각 ]
아주 오랫동안 나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잊고 살았다.
항상 뭔가 할 일이 있었고, 쉴 때도 아무 생각 없이 쉬며 살아왔다.
문득 오늘 저녁 혼자서 생각할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나의 생활에서 몇가지 사라진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1. 음악을 듣고,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보며, 시를 읊조리는 것을 잃어버렸다.
– 매일 11시가 넘어 퇴근하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2. 책을 읽고, 산책을 하며, 자연을 관조하는 것을 잃어버렸다.
– 출근시 타는 지하철은 가장 밀리는 노선을 지나간다. 점심시간 주위는 온통 빌딩숲이다.
3. 누군가를 만나 차를 마시며 편안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잃어버렸다.
– 언제 한번 인사동에라도 가야 겠다.
가능한 것을 하.나. 하.나. 되찾아야 겠다.
[ 두번째 생각 ]
요즘 점심시간에 내가 가끔 하는 일은 코엑스 지하에 있는 반디엔루니스에 가서 동화책을 읽는 것이다.
최근에 읽은 책은 ‘안토니오 스카르메타’의 ‘글짓기 시간’이다. 이 책을 읽고 마음이 답답해짐을 느꼈다.
칠레의 군사독재와 전체주의의 전횡을 생각하며, 파블로 네루다와 영화 ‘일포스티노’를 떠올리고, 지구 반대쪽에 살던 사람들의 갑갑함이 어떠했을까를 짐작해 보았다. 어떤 사람은 이 책을 보며 주인공 페드로의 능청스러움에 웃었다는데 나는 절대 그럴 수 없었다.
[ 세번째 생각 ]
세번째 생각은 가지가 너무 많아 적을 수가 없다.
하하하.
– 늘 즐거운 한빛.
이희용 (2003-04-06 01:41:39)
아, 맞다. 사실 세번째 생각에 쓰려고 했던 것은 며칠 전 TV를 통해 보게 된 ‘이지선’이라는 사람에 대한 생각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소망을 주는 사람은 빛과 같다. 그를 보면서 “태양에게로 눈을 돌리시오. 그러면 그림자는 없어질 것입니다.”라고 한 헬렌켈러의 말을 떠올렸다. (관심 있으면 www.ezsun.net을 방문해보면 된다.)
이영희 (2003-04-06 11:50:37)
한빛… 시간 여유가 된다면,
이젠 안쓰는 파워맥 7500을 한대 주고 싶은데…
생각 있어요?
모니터 공유기도 있으니까, 모니터는, 아이비앰이랑
같이 쓸 수 있을거예요…
의견을.
앗쭈.
이희용 (2003-04-08 02:28:49)
생각 있어요.
오홋홋… 아이 좋아라…
고마워요. 주말되기 전에 전화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