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괴물, 멋진 영화고, 고아소년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아버지의 마음을 그려낸 감독의 시선이 따뜻하다.
2. 괴물에서 ‘현서는 죽지 않았다’고 믿고 싶은 까닭은 현서의 죽음에 대한 슬픔이 표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슬픔의 생략과 희망으로의 전환. 멋진 선택이었다 생각된다.
3. 괴물에 맞서는 무기는 현대식 무기인 총보다는 칼이 효과적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마음속으로 괴물의 혓바닥을 칼로 잘라내고 있었다. 괴물에 최후의 결정타를 내린 것도 결국 최신(?) 생화학무기인 에이전트 옐로우보다는 게릴라적 성격이 강한 화염병, 석유샤워(석유를 그렇게 벌컥벌컥 마시는 녀석을 보면서 맹목적인 굶주림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를 예감했다), 활, 그리고 창 아니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