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마지막의 일기

구정을 맞아 지난 금요일 에 집에 내려갔다.
할머니가 건강해지신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아버지 컴퓨터가 고장나서 고치기로 하고 택배로 보내주시라고 했다.
오랜만에 2층에 있는 방에서 물건을 정리했다. 10년도 넘은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다.
버릴 것은 버렸고, 간직할 것은 컴퓨터와 함께 택배로 보내주시라고 했다.
오랜만에 어른들을 뵈니 기분이 좋았다.

여가를 좀 더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 노력중이다.
독서를 하든지,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것도 생각중이다.
휴일이면 피곤해서 누워서 잠들어버리는 것도,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 몰라 컴퓨터 화면만 바라보고 있는 것도 이제는 탈피다.
뭐 사실 어제는 미술관에라도 가볼까 했는데, 월요일이 휴관일이라서 포기했다.
호연이는 뭔가 재미있는 것이 없는지를 물어보지만
별다른 것이 없어 그림을 그리라던가, 책을 읽어보라는 이야기밖에 하지 못한다.

어제 아내에게 핫초코를 타주었다.
우유를 살짝 부으니 한결 부드러운 맛이었다.
그러고보니 함께 느긋한 기분으로 차를 마신 적도 없는 것 같다.
늘 아이들에게 부대끼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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