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어항 물을 갈아주면서 바깥에 받아두었던 차가운 물을 수중펌프로 퍼올렸는데, 물 온도가 너무 차가워서 물고기들이 쇼크상태가 되었다. 히터를 켜서 물 온도를 높이긴 했지만, 안시 한마리가 죽어버렸다. 물통을 실내에 들여와서 온도를 맞추면서 천천히 갈아줘야 하는데, 너무 급작스럽게 온도가 내려가 버린 것이다. 내 잘못으로 인해 죽은 녀석을 크립톤 화분에 묻어주면서 마음이 아팠다. 수족관에서 그냥 살았다면 더 오래살 녀석인데, 내가 데려와서 일년 넘게 같이 했는데, 숫놈치고는 겁이 많았는지, 유목에 거의 달라붙어서 움직이지 않았던 녀석인데 갑자기 가버리니 마음이 짠했다. 이런게 펫로스 증후군인가 보다. 코리도라스가 죽었을 때에는 아예 흔적(뼈)만 남아서 그다지 느낌이 없었는데, 이 녀석은 내손으로 죽인 꼴이 되어서 더 그런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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