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문득 어떤 계기로 무언가를 알게 되고 그것을 찾아서 접해본다.
천명관의 ‘고래’라는 소설을 읽으려다 다른 사람이 대출하는 바람에 ‘고령화 가족’과 ‘유쾌한 하녀 마리사’를 읽었다.
‘고령화 가족’은 그저그런 지질한 이야기이며, ‘유쾌한 하녀 마리사’에 나오는 자잘한 에피소드는 고령화 가족의 밑바탕을 이룬다.
대체 왜 이다지 이 소설속의 남자들은 타인의 여자에 대해 좋게 말해 관심 나쁘게 말해 욕정을 품는것인가? 의문스럽다.
그저그런 이야기를 읽다보니 예전에 본 코헨형제의 ‘시리어스 맨’이 문득 생각단다. 누구에게는 그저그런 일일지 모르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가장 심각한 일일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