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야기 하나 해줄께.
어떤 사람이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나서
타고 있던 배가 난파되었데. 함께 있던 모든
사람이 파도에 휩쓸려 죽고 그 사람만 간신히
살아남아 무인도에 이르렀더래.
그 사람은 자신이 살았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데. 그는 이후 아무도 살지 않는
섬에서 홀로 어렵게 생존해 나갔는데, 어쩌다
한번은 멀리서 배가 지나 갈 때 옷을 흔들고
소리치기도 했지만 아무도 그를 발견하지 못했
더래.
그는 잠시 실망했지만, 비바람을 피하기 위해
집을 짓기로 하고 망치도 못도 없는 힘든 상황
속에서 손이 까지고, 부르트도록 노력한 결과
움집 하나를 지을 수 있었더래. 얼마나 뿌듯했는지…..
그런 어느 날이었어.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
었는데, 그가 먹을 것을 구하려고 집을 비운 사이에
남기고 간 불씨가 살아나 움집에 옮겨 붙은 거야.
그 사람이 집에 돌아와 보니 움집이 있던 자리엔
온통 다 타버린 재와 연기만이 가득한거야.
그 사람은 너무나 슬프고 화가 나서 하나님을 원망했지.
내가 그토록 힘들게 지은 움집인데, 이것마저도 없으면
저는 어떡하느냐고…….
그 사람은 넋을 잃은 채 한참동안 주저앉아 있었데.
얼마나 그러고 있었을까? 어디선가 부우 부우 하는
뱃고동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어.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바로 움집이 불타는 바람에
생긴 연기와 불빛을 보게 된 배가 그곳으로 오는 소리
였던 거야.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하나님을 의뢰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 분이 선한 분이시라는 까닭이지.
그 분은 우리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기에
모든 상황을 선하게 인도하신다는 것을 나는 확신해.
상황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그 고통까지도 선하게 바꿔버리시는
그 분의 사랑이 나에게 새로운 소망을 가지게 해.
난 요즘 무척 힘든 일이 있었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
많은 위로를 받았어. 너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래.
그럼 안녕.
– 늘 즐거운 한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