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 근황

3일전 블랙안시 한마리가 용궁으로 갔다. 차차 먹는 것이 줄어들더니 암브리아 뿌리 곁에 엎드려 눈을 감았다. 코리도라스 보다 더 이뻐했던 녀석이었는데 죽고나니 마음이 좀 아팠다. 며칠전 물갈이를 좀 심하게 했는데 그 쇼크였는지 아니면 뱃속에 기생충이 있어서였는지, 다른 블랙안시와의 먹이다툼에서 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머지 한 마리도 용궁으로 갈까봐 매일같이 호박을 갈아주고 정성을 쏟았다. 현재까지는 이상무. 전등 갓 부분을 은박 호일로 감싸주니 광량이 증가했다.

오늘 다시 맘모스수족관에 가서 생이새우 6마리, 체리새우 3마리, 바닥에 깔 소일, 불꽃 모스, 코브라글라스를 거저 얻어왔다. 더불어 이끼제거제, 질산염테스터, 내부기생충 치료제(H-4), 테트라비트, UV 측면여과기를 사오기도 했지만 늘 뭐 하나라도 챙겨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오늘 보니 카디날 테트라와 함께 왔던 이름모를 녀석이 안 보인다. 용궁으로 가벼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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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일을 깔기전인 어제 찍었던 사진, 코리들이 한 군데 모여서 속닥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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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일을 깔기 전 어항 사진, 흑사가 깔려 있는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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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일을 깔고 코브라글라스를 심고 나니 코리도라스들이 휘젓고 다닌다.
몇차례 소일을 물로 행구고 집어넣었지만, 역시나 백탁현상은 일어났다. 하지만 강력한 측면여과 덕택에 몇시간 지나자 깨끗해졌다. PH 테스트 결과는 7.
왼쪽에 있던 히터를 오른쪽으로 옮겼고, 그자리에 5W짜리 UV 측면여과기를 달았다. 물살이 좀 세서 위에서 노닐던 구피들이 모두 하부로 내려앉았다. 먹보 블랙안시는 조개껍질에 담아놓은 캣피쉬 먹이를 먹고 있다. 생이와 체리새우들은 몸집이 작아서 구피 치어들에게도 밀려나고 말았다. 현재 수초사이에 숨어 몰래 이끼를 훑어내고 있다. 이끼제거제를 사오긴 했지만, 조금 추이를 지켜보면서 투입 여부를 결정할까 한다. 체리새우 3마리 중 2마리가 포란한 상태로 입수됐다. 잘 살아남을지 조금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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