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versations with God

처음에는 영화로, 두 번째는 책으로 접하다.
영화의 내용은 닐 도날드 월쉬의 life story이고, 책은 직접적인 대화의 내용이 적혀 있기에 차이가 있다.
책 Conversations with God에 나오는 신의 답변에는 그 자체로 여러가지 의문점을 가지고 있다.

1. “악마는 없다.” – 그렇다면 성경에 나오는 악마는 인간의 상상력에 기반한 거짓이 되고 만다. 사탄이 내세우는 전략 가운데 하나는 그 스스로가 없다고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2. 어떠한 질문에 확실한 해답을 주기보다는 질문과는 조금은 다른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 질문한 답에 대해 왜 명쾌한 해답을 주지 못하는가? 질문 자체가 어리석어서? 대답할 가치가 없어서?

3. 십계명이 왜곡되었음을 이야기한다. – 십계명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인데, 모세가 스스로 기록한 것도 아닌, 돌판에 신 스스로 기록한 것을 부정하고 있다. 아예 그렇다면 처음 쓸 때부터 제대로 쓰지.

4.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저자가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 그가 만난 신이 기독교의 하나님인지에 대한 검증을 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기독교의 교리가 신의 부족함을 대변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226Page, “내가 너희에게 부여한 불완전함에서 너희를 구원해주었노라고 말한다. 달리 말하면 신의 아들은 자기 아버지가 저지른 짓에서 너희를 구원했다는 것이다”), 사실은 불완전을 가져온 타락의 주체는 신이 아닌 인간임을 기독교는 이미 그리고 분명히 이야기 해왔다.

5. 여기서 대화 상대로 등장하여 말하고 있는 ‘신’은 마치 범신론에서 주장하는 신, 또는 불교의 ‘신’과 비슷하다. 윤회, 종말의 흐릿함(여러 시나리오중에 하나를 선택, 그 선택의 주체는 인간)등을 이야기하는……
예수를 수많은 선각자 중의 하나로 이야기할 뿐이다. 이 ‘신’의 말대로 누구나 노력하여 다다를 수 있는 경지라면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 대체 무슨 의미와 가치를 가진단 말인가.

6. 인간 스스로 구원을 이룰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아주 매력적인 이상일 수 있다. 우리가 그런 존재라고 보는 쪽이 불교를 비롯한 범신론, 뉴에이지 등등 기타 종교의 입장이며, 인간 스스로 노력하면 신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다. 반면 기독교는 인간이 처음에는 신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지만, 타락에 의해 망가진 존재로써, 그 안의 신성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불완전한 존재 더 나아가 철저히 부패한 존재라는 입장이고, 그렇기에 스스로를 구원하지 못하는 상태에 처해있으며, 신의 구원이 필요한 존재, 그렇기에 인간의 몸을 입고 신이 이땅에 내려와 인간의 모든 죄를 대신 해결했다는 정 반대의 입장인 것이다. 기독교에서는 인간이 구원을 받으면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었다고 한다. 이는 인간이 구원을 통해 새롭게 변화된 존재가 됨을 의미한다. 여타의 종교에서는 네 자신이 스스로의 주인이 되라고 말하지만, 기독교는 네 자신의 주인은 네가 아닌 하나님이라고 말한다.

7. 따지고 보면 모든 것은 ‘믿음’의 문제로 귀결된다. 내가 어떤 ‘신’을 믿느냐는 문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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