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작년인가보다. 가족과 함께 온양온천에 들렀다가 아산의 현충사에 갔었던게.
현충사에 이르는 아산 곡교 천변길, 양쪽 길섶으로 늘어서 있던 은행나무들이 기억에 남는다.
작가 김훈을 통해 만난 이순신은 한 마디로 ‘무인’이었다.
동시에 군율을 엄격히 적용했던 ‘리더’이자 자식의 죽음에 소리죽여 눈물 흘리는 ‘아버지’였다.
임금과 적 사이에서 힘겹고 치열한 싸움을 하는 그 모습 속에서 현실 속의 내 모습을 조금이나마 발견할 수 있었다.
김훈의 필치는 조금 거친 면이 있긴 하지만 나름대로 힘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