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이의 전화

어제 감리문서를 작성하느라 집에도 못 들어가고 회사에서 철야를 했다.
오늘 낮에 전화가 한 통 걸려왔는데, 호연이가 나를 보고 싶어해서 아내가 건 전화였다.
“호연이가 아빠가 보고 싶다고 그러네요. 바꿔줄께요.”
“응, 그래요”
호연이는 전화를 건네받자마자
“아빠, 보고 싶어.”라고 한다.
그 순간 가슴이 찡해오는 것을 느꼈다.
첫마디가 “아빠, 보고 싶어”라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동생인 호정이는 뭐하고 있는지 물어본 뒤,
“엄마에게 동화책 읽어달라고 해요.”했더니
“아빠 (이제) 끊을께.” 한다.

전화를 끊고나서 처음으로 호연이가 내게 한 말인 “아빠, 보고 싶어.”라는 표현을 생각해보았다.
함께 있어주지 못했던 며칠이 너무 미안했다.

한편으로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아빠, 보고 싶어요”라고 할 때
나와 비슷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은 이미 나와 함께 하시는데 나는 그 사실을 잊고 있지는 않았는지…..
하나님은 항상 내 곁에서 나를 보고 계시는데, 나는 그것을 생각하지 않고 살지는 않았는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회피하거나 심지어 무시하지는 않았는지…..

하나님은 “나를 존중히 여기는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겠다”고 하셨고
“네가 만일 나를 찾고 찾으면 만나리라” 말씀하셨다.

이제 나도 하나님께 “아빠 보고 싶어요”라고 전화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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