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0.?오전 7시 4분경, 참치캔과 츄르를 산 뒤 아파트 단지 주변에 있는 고양이를 찾아다니다 만난 고양이. 그동안 동네 고양이들을 찾기 위해 옆단지에서 찾은 고양이 쉼터 근처를 중심으로 열심히 돌아다녔지만 만나지 못했었는데, 처음으로 직접 보게 되서 무척 기뻤다. 초등학교로 넘어가는 다리를 건너서 있는 소공원 나무 밑에 마치 내가 오는 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덜렁 누워 있었다. 물을 부어 주의를 끌고난 뒤 참치캔을 열어서 부어놓으니 다가와서 먹는다. 자리를 옮겨서 츄르를 담아주니 두 개나 남김 없이 먹었다. 하지만 물그릇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 계속 먹이를 줄 생각으로 고양이 사료도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다시 볼 수 있을까 하고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근처를 돌았지만 발견할 수는 없었다. 이를 통해 같은 자리에서 고양이를 다시 보기는 힘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2020.06.26.?오전 9시 52분경, 오산 물향기 수목원에 갔다가 입구를 지나 오른편 쉼터에 이르니 고양이 한마리가 있었다.가까이 다가가니 “하악”하고 소리를 내기는 하는데, 힘이 하나 없어 보인다.먹이를 준비하지 못해서 머리만 쓰다듬어줬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2020.07.08.?오후 9시 35분경, 아파트 뒷편 옆 단지 쪽으로 가는 길에 고양이 발견,캔으로 된 먹이를 주니 와서 먹는다. 다 먹지는 못하고 남긴 뒤 털을 고른다. 자세히 보니 왼쪽 눈이 반쯤 감겨 있다. 누군가에게 공격을 당한 듯 하다.
2020.07.12.?오전 5시 35분경, 집 앞에서 고양이 소리가 며칠째 들렸는데, 그때마다 나가보면 없고, 나가보면 안보이기를 수차례.이번에는 먹이를 부어놓고 야옹, 야옹 몇차례 부르니 왼편에서 갑자기 나타남. 먹이를 한 번 줬는데, 금새 먹어버려 다시 집어서 올려놓았더니 그것도 다 먹어버림, 배가 고팠나보다.
2020.07.15.?오전 8시 55분경, 다른 단지 옆 굴다리 윗쪽 산길을 따라 산 쪽으로 올라가다가 100미터 못되어 왼편 숲에서 검정 고양이 발견, 먹이를 주려니 도망가길래, 먹이를 흩뿌리고 조금 떨어져서 관찰함. 잠시 관심을 보이다가 먹이에는 손을 안대고 산길을 따라 그냥 아래로 내려감. 같은 장소에 조금 있다보니 삼색 고양이가 하나 나타났다. 아까 본 고양이에 비해 몸집이 작았다. 다가가면 도망가기에 종이호일에 먹이를 부어 주고 조금 떨어져 있으니 2/3쯤 먹고 돌아감, 돌아간 자리를 올려다 보니 조금 윗쪽에 나무들이 쓰러져 있는 곳에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서로 노는 것이 멀리서 관찰됨, 고양이 집터라는 것을 알고, 조용히 자리를 피해 떠나왔다(고양이는 자기가 살 던 집이 노출되면 다른 곳으로 쉼터를 옮기기에 모른척 하는 것이 좋다). 오늘 집에 오면서 보니 옆단지로 가는 아파트 뒷편길 돌담 뒤에 올려놓았던 먹이그릇(두부포장상자)을 누가 치웠다. 쓰레기로 알고 치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