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동안 찍은 필름을 맡기기 위해 사진관에 들렀습니다.
“현상해주시고, 밀착인화만 해주세요.” 했더니
최대한 빨리 뽑아주겠는데, 이번주 수요일까지 시간이 걸릴거라고 하시더군요.
‘밀착인화가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나?’하고 속으로 생각을 하면서
“그건 좀 곤란한데요….”하면서 망설이는데, “그냥 다 뽑지 그래요?”하신다.
좀 이상한 손님이라는 듯이 처다보시는 것 같아
“음… 수동카메라로 찍어서 일단 밀착인화로 내용을 보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수요일까지라면, 그냥 현상만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럼 한시간 반 뒤에 오세요.”
“넵…..”
현상비 1500원에 그렇게 첫롤 현상을 한 뒤,
집에 돌아오면서 필름을 가로등에 비춰보다 마주오던 사람과 부딪칠뻔했다.
27컷 중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하얗게 날아간 과다한 노출부족 4컷. 나머지는 전반적인 노출부족, 음. 이정도면 양호하군, 근데 초점이 맞은 것을 어떻게 확인할까 생각하다
집에 와서 필름스캔기능 없는 스캐너에 필름 올려놓고 삼파장 램프 켜놓고 스캔을 해보았더니 형상만 대강 읽혀져 나왔다.
촛점이 제대로 맞았는지 확인은 불가능한 상태, 역시 루뻬가 있든지 해야 할 듯.
인터넷에서 필름스캔기능이 있는 스캐너 중고가격을 알아보다가, 자작 TPU를 만들 생각을 해보았다. 노트북용 백라이트 판넬을 구입해서 삼파장 램프 대신 조명으로 사용하고, 슬라이드 필름 마운트를 개조해서 필름 스캔을 하면 어떨까하고 말이다.
—————— => 백라이트 판넬(9000원 정도)
[================] => 슬라이드 필름마운트를 개조해서 만든 필름 캐리어
__________________ => 스캐너
음… 이럴때 디카가 있다면, 필름 카피어를 만들면 되는데… 쩌업.
옆에 있는 치즈 스냅을 발로 걷어차며 중얼중얼.
어쩔 수 없이 오늘 인화하기로 결정. 필름속에서 오들오들 떨던 피사체들이여 오늘 드디어 인화닷. 기대하시랏.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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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기대됩니다.. ^-^ 2004/08/23
박성식 백라이트 판넬 … 저도 생각해 보았는데 색온도가 조금 떨어질거 같지만 후보정하면 그런데로 쓸만할겁니다. 2004/08/23
김성민 현상은 바로 되는데..왜..인덱스밀착이..몇일걸린데요..이상하네요..
현상하고 스캔 해도 30분이면 되는데… 2004/08/23
이희용 저도 그 점이 이해가 안갔답니다(지금도 이해가 안되고 있음). 어쩌면 귀찮아서 그랬을지도… (-.-;) 200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