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Rollei 35 SE가 어젯 저녁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몸체를 고정시키는 Back Lock이라는 부속품이 떨어진 상태로 배달됐지 뭡니까?
카메라 몸체 안쪽에 있는 걸쇠랑 나사도 깨진 상태로 왔구요. 오우 나빠요~.
이 사람들이 송장에 있는 배송번호 알려달라고 2번이나 메일 보내서 겨우 알려주면서,
배송이 늦는 것은 DHL이 어떤 지역에서는 가장 싼 배송방법을 택해 배달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며칠 더 기다리라고 할 때까지도 아무소리 안하고 참았었는데….. 씩씩.
(아니 그렇다면 내가 EUR 40이나 들여서 뭐하러 DHL배송을 선택해~?)
잠시 흥분상태에 빠져서 당장에 eBay로 달려가 네가티브 피드백을 쏴줄까 하다가, 진정하고 흥분을 가라앉힌 후, 다시 살펴보니 부속만 구하면 고칠 수 있겠더군요.
‘이왕 이렇게 된 바 충무로 영x카메라에 가서 고치자’라고 생각하고, 문법에도 안맞는 영어 써가며 복을 빌어줬죠.
그리고 아깝긴 하지만 포지티브 피드백 한 방 먹여줬습니다.
(아무래도 난 너무 착한 것 같아. 다 아시다시피 여기서 착하다는 말은 바보같다는 말과 같은 뜻임)
Thank you.
I received my item when I return my home.
It be properly packed, but I found some parts of camera has broken.
It is called “Back lock”. You can see it what I attached file.
Frankly I have ruffled my temper, but I make up my mind.
I will not protest anything. because I really know you have done your level best.
Thank for your kindness at these days.
and I wish you good luck with my whole heart and soul.
Thank you again.
Sincerely yours,
Hiyong Lee
그리고 이튿날인 오늘 충무로에 가기 전에 부품이 있는지 확인하고 얼마정도면 됩니까? 했더니,
“뭐 나사 하나하고 걸쇠 하나인데 그냥 드리죠.”라고 하셔서
퇴근길에 들러 깨끗하게 수리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냥 오기 너무 미안해서 건전지 2개 샀습니다.
어찌되었건 찍힌 곳 하나 없는 민트급 롤라이를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첫 롤은 간단하게 슈페리아 200으로 먹였으니 이제 내일부터 줄자 들고 열심히 찍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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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2004-08-18 21:57:37)
오오~ 명품을 건지셨네요.
루이 (2004-08-18 22:32:42)
축하~~ ^^
2π (2004-08-18 23:36:44)
이뻐이뻐 이뻐 이뻐…..
박민하 (2004-08-18 23:51:15)
부럽다… 갖고 싶었던 것을 가지셨군요~ 축하~
유태신 (2004-08-19 10:27:26)
Rollei35.com 에서도 축하드렸지만, 여기서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