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누나가 떠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공항으로 간다고. 출국하기 전에 빨리 가야 한다는 소리가 들렸다.
장소는 놀이공원이었고, 세명의 고양이가 우리 아이들과 함께 걸어오고 있었다.
(‘세명’이라고 표현한 것은 아주 큰 고양이 얼굴을 하고 직립보행을 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입구를 향해 나아갔다.
그 사이 나는 어느샌가 풍선중 하나가 되어 트럭에 실려 놀이공원을 빠져나가야 하는 존재가 되었다.
어떻게든 공항으로 가야 했기에 풍선들을 모아놓은 우리에서 뛰쳐나오려 했다. 풍선들이 흩어지고, 풍선을 잡으러 들어온 직원들 사이로 도망을 쳐야 했다.
그러다 바람이 빠져서 바람 빠진 상태로 뒤뚱거리며 달리다 꿈에서 깨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