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거의 두 달간 손대지 않던 어항을 청소하며 창궐하는 실이끼와 더불어 자와모스와 불꽃모스가 엉키고 설켜버리는 바람에 거의 대부분 걷어내 버렸다.
걸이식여과기의 스폰지를 짜주니, 검은색 박테리아 물이 진하게 빠져나왔다. 측면여과기는 일주일 쯤 뒤에 청소해줘야겠다.
잎사귀가 2개 뿐이던 콩나나는 어느새 8개 정도로 늘어났고, 미소크리움 네로리프도 어느정도 활착이 된 것 같다.
지난번 드라이아이스 이탄중독사건 이후로 이탄을 안넣었더니 수초들이 힘을 잃어가는 것 같아 오늘 자작이탄을 다시 제조했다. 설탕 300g, 이스트 2티스푼만 채웠다.
바닥을 부지런히 파대는 코리도라스 때문에 소곡정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사지타리아인가도 맥을 못추고 있다.
레드옐로우 잡종구피 몇마리와 팬더 코리도라스 2마리, 스터바이 코리도라스 4마리, 카디날 테트라 3마리, 터줏대감 블랙안시 1마리가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다.
날씨가 더운데 체리새우 10여마리, 생이새우 여남은 마리가 고생하고 있다. 모스를 모두 걷어내서 알 낳을 곳이 사라진 것 또한 미안하다.
신경도 제대로 못써주는 어항생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나마 자동먹이공급기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