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간이 좀 남아 지난번 모아두었던 E-book가운데서
성석제가 쓴 글을 뽑아 읽어보았다. 이미 신현림의 ‘희망
의 누드’란 책이나 예전 무가지로 뿌려지던 ‘Paper’라는
잡지에서 그에 대한 언급이 있었기에 성.석.제.라는 세글
자 이름은 낯선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직접 그의 글을
읽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이다. 낡은 노트북을 펼
쳐 그가 써서 잡지에 기고했던 글들을 소리내어 읽어가던
나는 옆에서 누워있던 아내의 깔깔 거리며 웃는 소리에 몇
번씩 읽는 것을 멈춰야 했다.
성석제….. 글을 참 재미있게 쓰는 작가다. 언젠가 또
짬이 나면 마냥 가볍지만은 않을 그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다 볼 셈이다.
– 늘 즐거운 한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