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저녁 폭우로 우리집 천정에서도 물이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사올때 천정에 무늬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지만, 꼭대기 층이라 해도
위에 한겹 더 지붕이 있으니 괜찮을 거라 생각했던 방이었다.
그러나 웬걸…. 비가 심하게 내리면 천정이 조금 젖기도 했는데, 어제는
물방울이 우수수 맺히더니 후드득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비닐을 깔고 대야를 놓는 것으로 임시방편을 삼는 것으로 일단락을 지었지만
3년이 넘었다며 하자보수사항에 해당되지 않는 건설규정을 들먹이는 시공사의
거부서한을 받은 뒤라 어쩔 도리는 없다. 내집이 아니지만, 이번 상황은
집주인에게 알려드려야 할 것 같다.
역동 동민들은 무사한지 궁금하던 차에 통신에 들어와 보니 상습침수지구에
사는 동민은 안계신 것 같아 다행이라고 위안을 삼아본다. 흠냐냐.
– 98년 반지하 침수의 악몽을 되새기는 늘 즐거운 한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