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불만

오늘 지하철에서 아내가 갑자기 심술이 난다고 말했다.
이유인즉슨 결혼하고 집안 일을 대부분 자기가 도맡아 한다는 것이다.
아내 생각에는 내가 알아서 미리미리 거들어 주었으면 좋겠는데
나무늘보처럼 이리 뒹굴 저리 데굴하는 내가 얄밉게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다.
그랬더니 아내 말이 100% 맞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뭘 해달라고 구체적으로 시켜달라고 부탁했다.
가령 설겆이를 좀 해달라든가, 밥상을 좀 봐달라든가, 욕실 청소를 해달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지시해 달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아내 왈 “몇번 시켜봤는데, 안하던데 뭘~”
그래서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미안해, 앞으로는 잘 할께.”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 늘 즐거운 한빛.

ps. 여기저기서 비난의 화살이 날라오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흠냐냐.
아무래도 또문에서 나온 결혼이야기를 사서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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