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oo 과장과 송oo 대리와 함께 저녁을 하고 김천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대전에서 열차를 갈아타기 위해 잠시 내려 이어 오는 KTX를 기다렸다.
이 순간 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지난 목장모임때 나는 현재 내 생활 속에서 느끼는 점에 대해서 피력했다.
아버지의 죽음 뒤에 모든 것이 무의미하고 하무하다는 생각을 한동안 했었다는 것을,
내가 성취하고 이루고자하는 것들이 결국 마지막에는 내 앞에 기다리고 있는 죽음으로 인해 무의미한 것이 되고 만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과연 내가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의미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하지만 이제는 바꿔 생각하기로 했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포레스트 검프에 나왔듯이 ‘인생은 마치 초콜렛 박스 안에 있는 초콜렛과 같다’는 말처럼
내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오늘은 어떤 초콜렛이 나올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열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이야기했었다.
이제까지 매 순간을 나태하게 살았다면,
이제는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유한한 인간의 삶 속에서 다음 세대를 위해 남겨야 할 유산은 무엇이어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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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oo에 어플라이를 고려하고 있다.
아무런 자격이 안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뜻을 세웠고, 하나님께서는 나를 주님이 원하시는 길로 인도해 나가실 것을 믿는다.
비록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나는 이 한 걸음이 나를 바꿔 나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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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생각할 때마다 신기한 것은 아내와 내가 어떻게 만날 수 있었는지, 또 어떻게 결혼에 이를 수 있었는지
신기하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내가 그녀를 만날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을 것이다.
그녀를 처음 만나러 나갈때 나는 아브라함의 종 엘리멜렉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었다.
“하나님 지금 만나러 가는 그 사람이 제 아내일 것을 믿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그녀를 만났을 때 나는 내가 생각하던 이미지와 다른 모습에 실망을 했었다.
눈동자의 색깔이 옅은 갈색이었고, 소위 말하는 문학, 음악, 미술에 대한 고상한 대화를 이어나가기에는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두번째, 그리고 세번째 만남을 계속 이어갈 수록 나는 그녀에게 끌렸다.
그녀를 세번째 만나러 갈때 이것이 하나님의 사인이라면 치마를 입고 나오게 해달라는 기도를 한 적이 있었다.
놀랍게도 첫번째 만남과 두번째 만남때 바지를 입고 나왔던 그녀가 세번째 만남에서는 치마를 그것도 롱 스커트를 입고 나왔다.
그녀도 나를 좋아하고 있었고, 나도 그녀를 좋아하고 있었다.
우리는 서로 끌렸고, 14개월의 연애기간을 거쳐 결혼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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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것의 미덕
정확히 말하면 나이들어가는 것의 미덕이라 표현할 수 있겠다.
이미 젊음으로부터 매일 멀어져가는 나이에 접어든 기분이 어떤가 누군가 물어본다면,
이제는 노년을 바라보며 서서히 노를 저어나가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적어도 나의 삶이 메말라가지 않기를 소망하며,
Don’t be evil, 추해지거나 악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
나이드는 것이 굳어지는 것과 동격이 아님을,
또한 나이드는 것이 뻔뻔해지는 것과 동격이 아님을 소망한다.
내가 가지고 있던 장난감들을 내려놓아야 할 때가 된 것을 느낀다.
이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내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을
비로소 깨닫게 된다면 하루하루를 그저 흘려보내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큰 생각을 가지고 큰 마음을 가져보자.
자신에 대한 격려와 항상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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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인간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나 또한 이기적이다. 이기적이기에 자신을 아끼고, 매일 갇이 밥숟가락을 자기 입에 털어넣는다.
남을 비난하기 전에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자.
그렇다고 그들의 범죄와 비리를 옹호하고 싶지는 않다.
권력을 이용해 자진의 배와 자기 가족들의 배를 불리는 소위 말하는 기득권자들을 말이다.
그들은 많이 가졌고, 그만큼 더 많이 가지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쩔 수 없는 이기적인 인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