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즈 스냅은 원래 접사가 안되는 기종입니다.
그래서 보통 돋보기를 이용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찍곤 하지요.
그런데 매번 돋보기로 촛점을 맞추면서 사진을 찍기가 불편하더군요.
원래 기계의 성능을 최대한 뽑아내 사용하자는 생각을 가진 저로서는 불만족스러운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한번 접사렌즈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죠.
일단 사진관에 가서 일회용 카메라 껍데기를 하나 구해서
거기 달려있던 볼록렌즈를 빼서 치즈 스냅에 붙여보았습니다.
접사렌즈를 만들기 위한 재료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비타민 드롭프스 껍데기
집에서 돌아다니던 노랑 플라스틱 링
문풍지(스폰지) 조각
일회용 카메라에서 빼낸 렌즈
본드
3M 테이프
비타민 드롭프스를 까서 한 알 입에 물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노랑 플라스틱 링 테두리에 본드를 칠한 뒤 렌즈를 붙였습니다.
렌즈가 고정되기를 조금 기다린 뒤, 드롭프스에 렌즈크기보다 크고 노랑 플라스틱링의 바깥 둘레보다는 작은 구멍을 뚫은 뒤 역시 본드를 칠하고
붙였습니다. 그리고 치즈스냅 본체와 맞물릴때 흔들리지 않도록 문풍지 조각을 잘라 드롭프스 안쪽에 좌우로 붙여줬습니다.
그런 뒤 이것을 치즈 스냅에 씌우고, 3M 테이프로 위치를 맞추어 고정시켰지요.
아래쪽 그림은 이렇게 만들어진 접사렌즈로 찍어본 필름통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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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유저 (2004-08-26 10:16:04)
오~ 괜찮네요~
유태신 (2004-08-26 11:35:14)
훌륭하십니다. 그러데, 심도가 무척 낮군요.. ^-^
김광수 (2004-08-26 11:55:03)
일회용 카메라 렌즈를 통한 치즈의 접사…^^ 정말 오랜만이네요.. 이런말 하면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치즈스파이에 일회용 카메라렌즈달아서 접사 시도한게 제가 처음이랍니다.. 디씨에 올렸는데 현미경사진이라고 할 정도까지 인기가 대단했었죠.. 그게 벌써 3년전일이네요..^^ 그때 구입한 치즈스파이는 아직도 보관중이네요… 오랜만에 치즈를 목에걸고 출사가고 싶네요… 치즈스파이도 명기라 생각됩니다…
Cleo (2004-08-26 16:38:18)
3년전이면 2001년도네요^^ 저도 그때쯤 어디선가 보고 그렇게 했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