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7일까지 휴가를 받아서 미리 신청했던 홍콩가는 오쏘를 써야겠다 생각하고, 8월 4일 저녁 비행기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그런데, 공항에 도착해서 오쏘를 확인했더니 내 이름으로 신청한 36개의 오쏘만 확인이 된다는 것이다. 원래 나와 가족들 이름으로 신청한 오쏘 중 가족들 것이 조회가 안된다는 것이다. 오, 마이 갓!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김영진과장에게 전화를 했는데, 마침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간 상태, 일차 확인을 했는데, 조회가 안된다는 답변을 받음. 다시 이지연 차장에게 전화해서 IDT담당자에게 조회를 부탁하고 결과를 받기까지 초조한 시간이 흘렀다. “우리 어쩌면 못갈지도 몰라”라고 아내에게 말을 건네기는 했지만, 이게 뭔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15분쯤 지났을까 오쏘를 찾아냈다는 연락이 왔다. 오쏘를 너무 많이 신청해서 조회시 화면에 안 떴다는 것이다. 창구에서 오쏘번호로 발권진행을 부탁하니, 이런 케이스가 별로 없어서 시간이 좀 걸린다고 그런다. 그동안 로밍센터에 들러 해외 데이터 로밍 방지 신청하고, 여행자보험에 가입하고 나서 돌아와서 조금 더 기다리니 발권이 완료되었다. 짐을 부치기 위해 부지런히 카운터로 달려가 접수를 하고 보안검색대로 향했다. 이민국 심사 후 게이트 근처던킨 매장에서 마늘빵을 산 뒤, 비행기에 올랐다. 호정이와 아내는 함께 타고, 호연이 따로, 나 따로 좌석이 배정되었다. 3시간 반 남짓 가는 동안 만화를 잠깐 보다가 졸다가 기내식(볶음밥)을 먹은 뒤 드디어 홍콩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출입국 절차를 밟은 뒤 숙소에 가기 위해 출구로 나가 옥토퍼스 카드를 사고, To the city란 안내판을 따라가다 BUS안내판을 따라 바깥으로 나왔다. 침사추이로 향하는 A21 버스에 올라탔다. 아이들이 2층에 가고 싶어해서 2층으로 올라가 창밖에 펼쳐진 야경을 바라보았다. 12시가 가까운 시간 몽콕-조단역을 지나는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침사추이에 도착해 버스에 내려 숙소가 있는 청킹맨션을 물어보니 바로 옆옆 건물이라고 알려주었다. 청킹맨션에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더니 문이 잠겨 있었다. 벨을 누르고 기다리니 주인 아주머니가 나오셨다. 많이 늦었다고 미안하다고 했더니 괜찮다며 웃으신다. 카드로 계산할 수 있는지 물었더니 3퍼센트 정도 비용이 덧붙는다고 해서 현금으로 계산하고(선지불된 10%를 뺀 나머지 90% 가격을 지불), 방을 안내 받았다. 친철하게 불켜는 법, 천장 선풍기, 에어컨 사용법, 온수 사용법을 알려주셨다. 간단하게 몸을 씻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옆에서 호연이가 자꾸 뒤척이는 바람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둘째날 아침 8시 40분쯤 근처 홍콩예술박물관 앞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자고 가족들을 데리고 나갔지만, 길을 건너가는 지하도를 찾지 못해 다시 돌아와서 숙소에서 잠깐 있어라 하고 전전날 예약한 디즈니랜드 표를 받기 위해 티켓판매점에 들렀지만, 직원이 없어, 숙소로 돌아와서 가족을 데리고 아침을 먹기 위해 바로 옆 쇼핑몰 식당으로 향했다. 메뉴를 보고 나는 콘지(죽)를 선택했고, 아이들은 볶음면 종류를 선택했다. 아침식사 후 디즈니랜드 티켓을 사러 매장에 갔더니 당장에는 안되고 한시간 쯤 뒤에 오라고 했다. 홍콩 예술박물관을 찾아가서 1층부터 4층까지 훑어보았는데, 회화기법면에서 응용할 부분이 많다 느꼈다. 홍콩섬에 가기로 하고, 예술관을 나왔다. 디즈니랜드 티켓을 사러 다시 갔더니 문이 닫혀 있었다. 근처 마켓에 들러 먹거리를 사서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잠시 쉬다가, 다시 티켓을 사러 갔다. 문이 열려 있었고, 티켓을 구할 수 있었다. 숙소에 돌아와 가족들을 데리고 홍콩섬에 가기 위해 패리 선착장으로 향했다. 옥토퍼스 카드로 결제를 하고 패리에 올라 반대편에 도착했다. 15C번 버스를 타기 위해 표지판을 따라 갔으나 타는 곳이 없었다. 걸어서 가기로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피크트램을 타는 곳을 물어물어 한 30분쯤 걸어서 겨우 도착했다. 그런데 피크트램을 타기 위해 줄 서 있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한시간쯤 기다려서야 겨우 피크트램에 오를 수 있었다. 피크트램은 30도 정도 경사를 따라 산등성이를 올라가기 시작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홍콩만과 고층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한 3분쯤 되었을까 종착지에 도착했다. 피크트램이 서는 곳은 기념품가게와 연결되어 갖가지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는 곳을 지나 건물 안으로 들어오게 되어 있었다. 호연이가 배가 고프다고 해서 마담투소 옆 식당에서 밥을 사 먹었다. 한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이 마담투소를 들락거리는 것을 보며 우리는 느긋하게 뒤늦은 점심 겸 저녁을 먹었다. 식사 후 백만불짜리 야경을 보기 위해 전망대 옆 건물에 올라갔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와 있었다. 어둠이 서서히 몰려오기 시작했고, 비너스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건물들은 제각각 자기가 가진 불빛을 비추며 그렇게 백만불짜리 야경을 만들어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는 15번 버스를 타고 센트럴까지 와서 MTR로 침사추이까지 올라왔다. 스타페리를 타고 야경을 보는 것도 좋지만, 하루종일 걸어다닌 우리 모두 너무 지쳐 있었다. 야시장을 돌아볼까도 했지만, 너무 늦는 시간이어서 그냥 숙소에 들어와 샤워를 하고 내일 디즈니랜드를 준비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셋째날, 숙소인 Kyoto Guest House 주인아주머니와 인사를 하고 짐을 꾸려 밖으로 나왔다. 구룡공원에 들러 홍학들과 연못을 노니는 오리들을 보고 근처 치케이란 식당에서 식사를 하려 했는데 11시에나 문을 연다고 해서 바로 맞은 편에 문을 연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나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콘지를 시켰고, 아이들과 아내는 완탕면과 스테이크를 시켰다. 배부르게 먹고 나서 i-Square안에 있는 마켓에서 망고와 체리, 썰어진 과일(용과, 수박)을 사서 디즈니랜드로 향했다. 디즈니랜드로 가기 위해서 두 번 열차를 갈아탔는데, 끝으로 탄 열차는 미키마우스모양의 창문을 가지고 있었다. 디즈니랜드에 내려서 조금 걸어가면 미키마우스가 고래 위에서 서핑을 하는 분수대가 나온다. 거기서 잠시 사진을 찍고 짐들을 보관소에 맡기고 디즈니랜드로 들어갔다. 표를 미리 사갔기 때문에 매표소를 거치지 않고 바로 통과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노는 곳이라서 그런지 보안검사를 하고 입장을 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디즈니랜드 안에는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가지 못한다는 사전지식이 있어서 보안요원에게 물을 가지고 갈 수 있는지 물었더니 물은 상관 없다고 했다. 들어가자마자 내부 순환열차를 타려 했으나 1시반 이후에나 탑승이 가능하다고 하여 어트랙션을 몇가지 경험하기로 하고 Autopia에서 한시간쯤 기다려서 자동차를 탔다. 그 후 Tomorrow land로 가서 Buzz Lightyear Astro Blasters를 fastpass로 예약하고, Fantasy land로 가서 회전목마를 탄 뒤, Mickey’s PhilhaMagic을 관람했다. 예약한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Buzz Lightyear Astro Blasters를 타고, 4시부터 하는 퍼레이드를 구경하고, Grizzy Mountain Runaway Mine Cars를 탔다. 저녁을 먹은 뒤 Jungle River Cruise를 하고 나니 시간이 거의 8시가 넘어서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서 00:30분 비행기는 만석이어서 01:00 비행기 표를 발권한 뒤 면세점 구역에 들어왔는데, 아내가 말린 두리안을 사야 한다고 해서 갔다 오라하고 잠시 쉬다가 합류 후 비행기에 탑승했다. 돌아오는 동안 본 레거시를 보대가 졸다가 기내식 먹다가 인천공항에 5시반쯤 도착해서 리무진을 타고 집에 오니 7시반쯤이었다. 출근하는 사람들을 보며 집에 들어와 오후 3시까지 잠을 잤다.